황혼1 만종 _ 장 프랑수와 밀레 고개 숙인 젊은 부부의 모습에 마음을 투영해 감사의 기도를 올려 본다. 황혼이 지기 시작한 전원을 배경으로 삼종기도를 드리고 있는 농부 부부의 모습을 통해 노동의 숭고함과 삶의 진실을 전해 준다. 하루에 세 번 교회 종소리가 울리면 기도를 했던 당시 프랑스 시골 풍습에 따라 석양 속에 마지막 종소리가 울리자 들판에서 일손을 내려놓고 경건히 두 손 모아 기도를 올리고 있는 젊은 부부의 모습을 그렸다. 이 그림은 이제 너무나 유명해져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지만 밀레가 그림을 완성했을 당시에는 구매하기로 약속했던 사람이 그림을 찾아가지 않아 헐값에 팔아야 했던 천덕꾸러기 그림이었다. 그 후 계속 주인이 바뀌며 팔려 가다가 밀레의 사후에는 비싼 그림이 되어 버렸다. 마지막 구매자는 프랑스 사람이었다. 그는 .. 2023.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