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프러스1 별이 빛나는 밤 _ 빈센트 반 고흐 오늘 아침 나는 해가 뜨기 한참 전에 창문을 통해 아무것도 없고, 아주 커 보이는 샛별밖에 없는 시골을 보았다. 꿈틀거리는 듯한 선은 별의 광채를 한층 두드러지게 한다. 회오리치는 듯 꿈틀거리는 필치는 강렬한 색과 결합되어 감정을 더욱 격렬하게 표현한다. 곡선은 굽이치는 운동감을 표현하면서, 그림 전체를 율동적인 흐름으로 통합한다. 샛별은 그림 가운데 왼쪽에 있는 커다란 흰 별일 것이다. 고흐가 그린 밤하늘에서는 구름과 대기, 별빛과 달빛이 폭발하고 있다. 황량하고 짙은 파란색 하늘은 세상의 종말을 연상케 하고, 그 위로는 구름이 소용돌이치며 떠있다. 달과 별의 둘레에는 뿌옇게 무리가 있다. 비연속적이고 동적인 터치로 그려진 하늘은 굽이치는 두꺼운 붓놀림으로 불꽃같은 사이프러스와 연결되고, 그 아래의 마.. 2023. 8.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