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필리아1 오필리아 _ 존 에버렛 밀레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죽음 당신은 내 아픔을 모른다 내가 그러하듯이 신선한 자연의 품에 안긴 듯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여인의 호화로운 은빛 드레스 옆에는 갖가지 색깔의 꽃들이 흩어져 있지만 조금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그녀의 몸이 반쯤 물에 젖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흐르는 강물에 몸을 띄우고 의지가 없는 듯 손을 축 늘어뜨리고 있다. 헤엄칠 수 없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평온해 보이던 그녀의 표정이 공허하고 영혼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영국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으로 선정되었다. 언뜻 보기엔 아름답기만 하지만 기묘하게 섬뜩하기도 하다. 햄릿의 여주인공인 오필리아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 화가들에게 선호된 주제였다.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런던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다. 존 에버릿 밀레.. 2023.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