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유1 생트 아드레스의 정원 _ 클로드 모네 프랑스의 한 바닷가 휴양지.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에 가득 떠 있는 범선과 조각배들. 바람에 펄럭이는 오색 깃발. 청명한 하늘 위에 멀리 흰구름이 흘러가고 있다. 바다를 바라보는 정원에는 온갖 꽃들이 만발했고 잘 차려입은 신사와 숙녀들이 햇볕을 쬐며 담소하고 있다. 마치 아름다운 삶의 그림책을 보는 것 같은 그림이다. 햇살 가득한 날씨와 바람, 그리고 찬란한 색채가 눈부시기 때문이다. 인상파의 대가답게 모네는 빛이 가득한 오후의 한나절 인상을 그대로 그려냈다. 시각적 인상 외에도 마치 바닷가에 부는 바람이 살갗을 휘감으며 지나가는 것 같고, 바닷가 냄새와 만발한 꽃향기를 그대로 맡을 수 있을 것 같다. 유럽 미술계에 불던 오리엔탈리즘 바람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실제로 그림은 일본 판화같이 화면이 분명하.. 2023.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