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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바이펜 _ 김세동 일러스트레이터

by 여행꾼쭈 2023. 8. 13.

비벤덤 (Bibendum)

 

미쉐린(Michelin) 타이어의 캐릭터 <비벤덤(Bibendum)>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비벤덤과는 다른 모습이다.

비벤덤을 패러디해 특별한 접근을 시도한 일러스트레이터 김세동(Sambypen)

 

서울에서 태어나 동유럽과 뉴욕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현재는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인 아티스트입니다.

MZ 시대, 통통 튀는 색감과 트렌디한 감각으로 젊은 층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현재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라고 지칭할 수 있는 그 바로 샘바이펜(Sambypen)이다.
그래피티, 페인팅, 그래픽, 설치 등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오가는 다양한 작업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김세동은 (Sambype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어 이름인 <Sam> <by pen(펜에 의한)>이 합쳐져 <펜에 의한 자신>이라는 뜻이다. 김세동은 서울에서 태어났고 폴란드와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공산주의의 분위기가 남아있던 폴란드와 미국 자본주의의 뉴욕, 완전히 다른 두 문화 속에서 자아와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다. 이 혼란은 패러디 예술을 접했을 때였고, 패러디 예술로 이끌었다.

 

만화나 브랜드 캐릭터 디자인 등 상업적인 요소로부터 모티브를 얻는다. 그 중심에는 비벤덤이 있다

어린 시절, 통통했던 김세동은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보다는 혼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내성적인 아이였다. 외로움이 많은 아이였던 그는 우연히 주유소를 지나다 비벤덤을 보게 됐다. 자신과 닮아있는 모습에 강한 동질감을 느껴 비벤덤을 그리게 됐고 지금까지 이어졌다. 김세동의 시그니처 캐릭터가 된 비벤덤은 자신을 표현하는 매개체이자 또 다른 자신이다. 비벤덤을 통해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현실화시킨다.

 

폴란드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와 마크 제이콥스, 톰 포드, 알렉산더 왕 등 유명 디자이너들을 배출해 낸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다니다 그만뒀다. 한국으로 넘어온 뒤 2015년 첫 개인전에서부터 스타덤에 올랐다.

상업미술을 지향하는 김세동은 자신의 작품을 <가짜예술(Fake art)>이라고 말한다. 가짜예술은 상업미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고정관념에 반하는 예술을 의미한다. 뒤죽박죽 얽힌,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알 수 없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의미하기도 한다. 가짜예술을 통해 시대를 반영하고자 했다.

김세동은 사회현상을 비판하는 작업을 많이 한다. 하지만 그것을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재밌게 표현한다.

주류, 자동차, 액세서리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가장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한 작가로 꼽힌다.

 

협업은 수입차 브랜드까지 이어진다. 바로 포르쉐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운영되는 포르셰코리아의 팝업스토어의 외관을 김세동 작가가 담당했다. 과거 공장으로 운영되던 벽돌 건물의 1층에 화려한 컬러와 익살스러운 문구 디자인을 수놓았다.내부에는 김세동 작업한 포르쉐 아트워크도 전시된다.

문구부터 주류, 장식품, 외제차까지. 그야말로 업종을 가리지 않는 콜라보다.

작품 세계는 독창적인 패러디로 상징된다. 페이크 아트, 가짜 예술이다. 

명화, 캐릭터, 유명 영화의 한 장면 등 익숙한 일상의 면면들에 그만의 해석을 덧입혀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다.

 

명화 < 아르놀피니의 결혼식 > 패러디한 김세동 일러스트레이터 작품